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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에에 항암 효과나 항바이러스, 항종양, 항궤양 등의 효과가 있는 게 사실인가요"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알로에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답들도 가지각색으로 거의 만병통치 수준인 대답까지 존재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민간치료제로 사용돼 온 만큼 일반 소비자들도 알로에의 기능과 효능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일까 알로에가 주성분인 건강기능식품 또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알로에와 알로에가 주성분인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효능에 대해서는 학계와 업체를 포함한 전문가들의 의견차가 뚜렷하다.

◇ 알로에 효과 믿고 알로에 제품도 인기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품목별 국내 판매액(2007년 기준)을 살펴보면 홍삼제품이 3270억원으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고 알로에제품 797억원으로 2위, 영양보충용제품이 785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인삼제품 350억원, 글루코사민함유제품 270억원이며 이들 5개 품목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75.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자료만 봐도 1등 홍삼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알로에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국내 건식업체들 가운데 알로에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곳은 유니베라(남양알로에), 김정문알로에, 마임(구 알로에마임) 등이 대표적이며 녹십초, 종근당건강에서도 알로에 제품이 나오고 있다.

각 업체별로 알로에 제품의 효능에 대해 장운동 및 면역력 증강, 피부건강, 위와 장의 건강,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고 표기돼 있으며 이외에 항균작용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정문알로에 유양걸 이사는 "알로에가 암에 좋다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외국 문헌자료를 보면 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이 있다"며 알로에의 항암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다른 효과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식약청에 따르면 알로에 효능에 대해 재평가 한 결과 장운동 및 면역력 증강, 피부건강, 배변 활동에 도움 등 기존 효능은 대부분 인정됐으나 위 건강에 대한 내용은 인정을 받지 못했다.

업체에서 주장하는 항균, 항암 효과나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항알러지, 노화방지, 항종양 등에 대한 효과 또한 알로에의 효능에 포함되지 못했다. 오히려 알로에를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업체에서 주장하는 항암이나 항종양 등 다양한 효능은 아주 주관적인 내용으로 현재 인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과대광고나 표시를 할 경우 행정처분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알로에에 대한 재평가시 업체쪽에 효능에 대한 자료를 별도로 받았으나 들어온 자료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과다 섭취시 설사·장 흑색증 등 부작용

전문가들은 알로에나 알로에가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장이 검게 변하는 흑색증 발생 가능성을 지적했으며 개인적인 몸 상태에 따라 설사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지적했다.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우 교수는 "알로에에 포함된 섬유질로 인해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변비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 장이 검게 변하는 흑색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원대 생물공학과 이신영 교수는 "알로에가 면역증강이나 장기능,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은 맞다"고 전제한 후 "다른 효과들도 있으나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임상실험이 진행되지 못해 공식적으로 자료화되지 못했을 뿐 기능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알로에 제품의 부작용의 가능성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임산부나 생리기간 알로에 제품 섭취시 설사를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출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설사로 인해 몸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무기질도 함께 배출됨에 따라 임산부나 생리기간에는 알로에 제품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우 교수 또한 "변비나 피부건강에 효과를 얻기 위해 건강기능식품만을 먹기보다 수분섭취나 운동, 건강한 영양섭취, 금연 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식과 함께 병행할 것을 조언했다.

현재 식약청에서도 알로에 과다 섭취시 복통, 오심, 구토, 전해질 균형의 장애(칼륨 부족, 단백뇨, 혈뇨 등)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위장장애, 급성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맹장염, 원인불명의 복통이 있는 경우와 임산부 및 수유부, 12세 이하의 어린이가 섭취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부 함미영(45)씨는 "알로에에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해 지난 어버이날 부모님께 고가의 알로에 제품을 선물해 드렸다"면서 "건강기능식품중에서도 알로에 제품은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좋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니 다소 실망이다"라고 말했다.
Posted by 시작의 노래